'2008/07'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8/07/28 Aerosmith - Pink
  2. 2008/07/28 2008.7.25 Novus Quartet Concert
  3. 2008/07/28 노부스콰르텟 연주자대탐구-2nd Vn 김영욱편
  4. 2008/07/27 노부스콰르텟 연주자대탐구-비올리스트 노현석
  5. 2008/07/27 노부스 콰르텟 연주자대탐구 - 첼리스트 문웅휘편
  6. 2008/07/27 노부스 콰르텟 연주자대탐구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7. 2008/07/27 꽃꽂이 여덟번째 - 화분 가꾸기
  8. 2008/07/27 꽃꽂이 일곱번째 - 조화
  9. 2008/07/27 꽃꽂이 여섯번째
  10. 2008/07/27 꽃꽂이 다섯번째 - 수반
2008/07/28 09:39

Aerosmith - Pink

Updong 님 덕분에 아침부터 Aerosmith에 심취했다 ㅎㅎ 뮤직비디오 너무 웃긴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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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00:10

2008.7.25 Novus Quartet Concert

소시적에는 클래식 공연 기획자를 꿈꿨었다. 대한민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연 기획사에서도 잠시 인턴으로 일해 보았었다. 그러나 그저 상상했던 공연기획자의 모습과, 실제 공연기획업무 사이에는 많은 괴리가 있었고, 결국 공연 기획자는 못되고 웹 기획자가 되었다 ㅋㅋㅋ 잠시 발을 담궜을 뿐 이지만, 공연 기획자라는 직업의 많은 면모들을 관찰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정말 웹기획이나 공연기획이나, 어떤 분야든 기획자는 만능이다. --;; 연주자 교섭 등 초기 기획부터 공연 후 뒷풀이까지 모든 것을 혼자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처음 공연기획사에 발을 담그게 된 것은 다비언니와의 인연 덕분이었다. 지방 투어를 책임지면서 정말 힘든 하루하루를 방긋방긋 웃으며 이겨나갔던 언니는 결국 독립하여 자신의 기획사를 차렸다. 호암에서 함께 일하던 샘매니저님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획력으로 작년부터 두 분만의 공연을 만들어 오고 있다.

다비언니 초대 덕분에 지난 금요일,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었다. 노부스 콰르텟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오사카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 기록을 남겼다.

실내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다. 나는 솔직히 인간관계가 좁고 깊다. 많은 사람들과 얕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보다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과 밀도있고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다. 교향곡같은 대편성의 음악 보다는 서너명의 연주자가 작은 공간에서 서로 대화하며 음악을 만들어내는 실내악을 좋아하는 걸 보면, 성격과 음악적 취향간에는 정말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오늘의 프로그램
Schubert _“Quartett-satz”  D 703 in c minor
Berg _ Lyric Suite
Dvorak _String Quartet No.13 in G Major Op.106

앵콜곡
Dvorak _ Humoresque
George A.Specker _ Tantalizing tango

첫번째 곡인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12번, 분명 마음에 차지 않는 연주였다. 연주자들간의 호흡도 맞지 않았고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연주를 들으면서 "이거 정말... 학생 연주네"라는 생각만 들었다. 아무렴 국내외 최고의 연주자들과 일 해 온 언니들이 어설픈 실력의 학생들을 무대에 세우지는 않았을터인데. 찜찜하게 슈베르트가 지나갔다.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베르그 부터다.  베르크의 서정 모음곡은  베르그가 그의 연인인 한나를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베르그와 한나 둘 다 배우자가 있었기에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섬세하게 서로의 음을 맞추어 가는 신비로운 3악장이 나는 가장 좋았다. 너무 꼭 쥐면 유리처럼 깨어지고, 너무 손을 풀어버리면 연기처럼 날아가버릴 것 같은, 은밀하고 위태로운  베르그와 한나 사이의 사랑의 감정들이 이 악장에 온전히 농축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악장, 모두가 연주를 멈춘 순간에도 비올라 혼자서 마지막을 노래하는 모습은 천천히 사그러들어가는 불을 보는 듯 했다.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며 천천히, 천천히 사그라져 갔다. 오사카 실내악 콩쿠르에서 이 곡으로 입상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마지막 곡인 드보르작 13번도 좋았다. 드보르작 특유의 낭만과 위트, 그리고 보헤미아의 선율이 그득 들어있는 곡이다. 드보르작이 미국생활에서 돌아와서 느꼈을 조국과 고향에 대한 환희가 넘쳐흐른다. 개인적으로는 정열적인 음색의 3악장을 가장 좋아한다. 가끔 혼자서 3악장 선율을 흥얼거리곤 했었는데......  결코 짧지 않은, 가볍지 않은 곡인데 뛰어난 집중력과 앙상블을 보여준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슈베르트도 이만큼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주였다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홀을 나섰다. 다비 언니 만나서 인사했는데, 사방에서 인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깐만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나중에 따로 연락해서 식사나 한 번 해야겠다. 아마 다비 언니랑 샘 매니저님 두 분 다, 지금 이 시간에도 푸욱~쉬고 있을 것 같다. 공연이 하나 끝나거나 서비스를 하나 론치하면 그동안의 긴장이 모두 풀리면서 탈진하는 느낌이 드는 것, 이건 정말 경험 해 본 사람만 안다.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는 것은, 완숙한 연주자들의 연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정민이의 표현 - "장조와 단조를 연주할 때 표정의 차이가 극명하다"라는 말이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불완전하고 다소 부족할 지언정 솔직하게 자신의 날것을 드러낼 줄 아는 청춘의 당당함, 불과 몇 달이 흐를 뿐이었을텐데 확연히 달라져 있는 소리를 느끼다 보면 괜시리 흐뭇해진다. 부모님들의 자식 키우는 즐거움속에 이런 느낌도 포함되어 있으려나? 

연주회의 동반자는 오랜만에 만난 정민이! 작년에 청담동에서 서 교수님 모임 후로 정말 일 년 만에 만났다. 그네나 나나 볼살 쪽쪽 빠지고,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금요일 저녁의 피곤한 직장인 행색이었지만, 좋은 음악 덕분에 다음 한 주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갈 수 있었다. 학교에서 조잘거리던 우리가 직장 생활의 애환을 털어놓는 막둥이 사원들이 될지 누가 알았으랴. 나를 더 늙게(?) 만들고 더 성숙하게 만드는 이 세월의 흐름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아, 시원한 금요일 밤 덕분에 다음 한 주를 더욱 활력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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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00:00

노부스콰르텟 연주자대탐구-2nd Vn 김영욱편

드디어...기다려오던 노부스 콰르텟 멤버 대탐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마 많은 회원님들께서 속으로 프로그램 탐구, 실내악 장르 탐구,

이런거 보다 이 편을 더 기다리셨을 듯...^^;(사실 연주라는 게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무시 못하지요)


어떤 순으로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회원님들이 이전에 자주 만나지 못한 순서대로

김영욱님(2nd Vn)-노현석님(Va)-문웅휘님(Vc)-그리고 대망의 리더 김재영(1st Vn)...이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모든 설명이 필요없게 하는 김영욱님의 멋진 사진선물과 프로필 먼저 올려드려야겠죠?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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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솔리스트의 음색과 내성적인 세컨 바이올린의 음색의 양면성을 모두 지닌 놀라운 재능!


19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현재 이성주를 사사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3학년에 재학중이다. 2005년 서울예고입학과 이듬해 2006년에 한국예술 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한 영재로 스트라드 콩쿨 1위와  국민일보 콩쿨 1위 수상에 이어 2004년에 이태리에서 열린 카네티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주니어 3위를 수상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2007년 중앙음악콩쿨에서 1,2위 없는 3위수상 및 라이프치히 유로페스티벌 영아티스트 연주, 대관령 국제음악제 라이징 스타 연주, 이태리 카네티뮤직 페스티벌, 프랑스 퐁르브와 캠프,  라이프찌히 유로음악페스티벌 영아티스트 연주, 금호 영아티스트 리싸이틀등 다양한 독주 무대를 통해 음악성을 인정받은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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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그는 이미 많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는 솔리스트입니다.

누구보다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솔리스트로서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래서 그는 내성적이고 저음을 내야하는 현악사중주의 세컨바이올린자리가

처음에 너무 힘들고 남의 옷을 입은 듯 버거웠다고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런 그의 보이지 않는 고민이 지금 보는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넓은 스펙트럼의 소리를 가지게 되었는지도모릅니다.

퍼스트 바이올린과는 다른 소리를 내는 세컨 바이올린 자리,

내 자리가 아니라며 손을 내어 젓는 그에게서 김재영은 특별한 가능성을 보았고

멤버들의 격려와 그 스스로의 치열한 고민, 그리고 부단한 연습속에

지금 김영욱은 그 두가지의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넘나드는 큰 연주자가 되었습니다.  

우린 그런 그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그에게서 외모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저 바이올리니스트가 조금 더 잘생긴 것 뿐입니다.

아마 그에게서 그의 아름다운 소리와 음악성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외모 이야기만 한다면

그 또한 이 깊이 있는 연주자에게 큰 결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여기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합니다.

 공연홍보자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이기에...)

 

열아홉이라는 나이가 우리로 하여금 너무나 많은 희망을 갖게 하는 김영욱,

화려한 솔리스트로서, 그리고 또 아름다운 현악 사중주의 깊이 있는 멤버로서

우리곁에 오랫동안 머물러 주길 기원해 봅니다.

 

 

추신1)  이 이야기만 하면 영욱님이 너무 쑥스러워하는데 멋진 공연애호가선생님으로부터

<과장된 겉포장으로 알맹이 없이 대중을 현혹 시키는 젊은 아티스트가

거의 상업적인 목적으로 무대를 휩쓸고 있는 요즈음,

인물이나 연주 실력은 물론 음악을 통해 잘 다듬어진 인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거짓없는 따뜻한 미소 하나 만으로도 대중들의 감성을 휘어 잡을수 있는 몇 안되는 연주자>

라는 극찬을 받은 적이 있답니다. 우리 영욱님이 이정도입니다.(으쓱)

영욱군! 사랑받고 있구나~! ^^*

 

추신2) 김영욱님은 이번 수상보도가 나가면서 처음으로

'김영욱군'이 아닌 '김영욱씨'로 불뤼게 되어 충격받았다고 하더군요.

영욱군은 아직 너무 귀여운 소년이예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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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23:58

노부스콰르텟 연주자대탐구-비올리스트 노현석

이전에 김영욱님 소개에 이어 이번엔 노부스 콰르텟의 멋진 비올리스트

노현석님의 소개 글 올리겠습니다.

우선 그의 프로필 사진 먼저 살포시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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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과정중인 노현석은 기품 있는 연주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실내악 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는 연주자이다. 이무지치로부터 아름다운 음색이라는 찬사를 받은 적 있는 이 젊은 비올리스트는 바로크합주단 콩쿨 실내악부분 입상, 선화 실내악 콩쿨 입상, 클라비아홀 신인 음악회 실내악부분 입상 등 국내외 실내악 콩쿨에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비올리스트 오순화를 사사하며 올라 비올라(음악감독 오순화), TIMF, 모던앙상블 피카소, 노부스 콰르텟등 실력과 음악성을 지닌 실내악단체에서 꾸준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평촌아트홀 초청  실내악 연주,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초청 실내악 연주, 윤이상 평화재단 음악회 듀오 연주 및  음반제작,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의 음반작업뿐만 아니라 최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세레나데 노투르노 에 참여하며 스스로의 연주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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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진이 없어서 그만 이 사진을 퍼왔어요.

 이땐 무게있게 콧수염을 길렀네요. 실제론 귀여운 느낌이 강하신 분인데.)

 

그냥 두면 현석님 외모에 대한 찬사로 연구자 대탐구가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있으니

바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로 돌릴께요. (사실 이 부분만 이야기해도 한 페이지 다 채울 수 있기에..)

 

제가 노현석님을 알게 된건 아마도 저희 예전 레슨 선생님을 통해서일겁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찌 어찌 '조이오브스트링스'이야기가 나왔는데

저희 선생님 대뜸 '거기 비올라하는 친구, 정말 멋있는데, 연주도 너무 잘하고...'

이러시는 겁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노현석님은 정식멤버가 아닌 잠깐 객원으로 참여했었다는데도

신기한 건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노현석님만 이야기 한다는 사실!

그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게 연주자라면 큰 메리트가 되는 점이기도 하구요.

우린 그걸 '아우라'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신기하게 노부스 콰르텟은 네 분 다 또렷한,

젊은 연주자들에게 나타나기 힘든

아우라가 있는 연주자들이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지요.

그건 연습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을 주고 살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저희가 바라보는 노현석님은 실내악을 참 사랑하는 사람,

누구보다 책임감 있는 콰르텟의 맏형입니다.  

그리고 반가운 약간의 사차원기미(ㅎㅎ쌀국수 먹을때 저처럼 춘장으로 그림을 그리는...)도...^^*

어렸을때부터 실내악에 심취해서 실내악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커리어를 한번 확인해보실까요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땐 솔리스트로서 도전을 하고 실내악은 조금 나이들어 선택사항으로 생각하는데

어렸을때부터 치밀하게 실내악을 파고든 진지한 케이스죠.

덕분에 지금도 통영국제음악제의 상주단체인 TIMF, 올라비올라등

굵직한 국내 실내악 단체에서그의 이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겁니다.

현존하는 실내악최고 단체인 이무지치로부터

'아름다운 음색'이라고 찬사를 받을 정도의 연주력이 있었으니까 가능한 이야기였겠죠.

오사카 챔버 콩쿠르 2라운드 지정곡이였던 그 문제의 베르크, 서정적 모음곡 모두들 2라운드 전날 밤 늦게 지친 마음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준 곡이였으니까요)이 곡 연습을 하다가 동생들 저녁먹으라고 다 보내놓고 혼자 벽보고 막히는 부분을 연습했다는 이야기는 오사카 챔버 콩쿠르 2라운드 지정곡이였던 그 문제의 베르크, 서정적 모음곡. 모두들 2라운드 전날 밤 늦게 지친 마음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준 곡이였으니까요)이 곡 연습을 하다가 동생들 저녁먹으라고 다 보내놓고 혼자 벽보고 막히는 부분을 연습했다는 이야기는 현석님이 어떤 사람인줄 잘 말해주는 작은 일례...  

 

누군가 현악 사중주를 와인에 비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퍼스트 바이올린은 라벨,

세컨 바이올린은 병마개,

첼로는 와인병이라면

바로 비올라가 그 안에 담긴 와인이라고...

참 멋진 말이고 공감이 가는 표현이였습니다.

 

화려한 간판역활을 해야하는 퍼스트 바이올린은 라벨이고

세컨바이올린은 빈틈없이 음악을 완성하는 마개같은 역활이고

첼로는 베이스로 큰 틀처럼 만드는 병이기에

정작 작곡가가 하고싶은 말들,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즉 숙성된 와인은 비올라라는 표현처럼

절묘한 비유는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노부스 콰르텟이라는 와인에 속에 담긴 와인액이

바로 노현석씨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멤버중 가장 경험도 많고, 무대와 관객을 잘 이해하고, 생각도 깊고,

맏형으로 책임감도 강한 그가 와인이여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

 

고맙습니다.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누구보다 실내악을 사랑하는 진지한 당신이 우리의 와인이 되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추신)

다른 사진을 쓰고 싶어도 현석씨 사진은 사진작가의 저작권에 저촉되는 것이 많아서

부득이 위 싸이 사진을 퍼왔습니다. 다시한번 사진 주인이신 웅군과 현석님께 죄송...

웬 저작권이냐면...현석님은 실제로 모델활동(!)을 병행하신 적도 있기에

대부분의 사진들이 촬영하신 작가님의 저작권에 걸려있어서 사진 쓰기가 용이하지 않답니다.

(ㅎㅎ 은근슬쩍 흘린 추신이 제 속마음 하이라이트였다는거 눈치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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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23:56

노부스 콰르텟 연주자대탐구 - 첼리스트 문웅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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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정명화로부터 한국인 연주자로서는 보기 드문 이탈리안의 밝고 즐거움을 표현하는 연주를 한다는 평을 받는 첼리스트 문웅휘(20),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날카로운 테크닉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 예술 종합학교 예술사 3학년 재학중이며 한전 아트센터 콩쿨 첼로부분1, 3회 부산 뮤직 페스티발(BMF) 전체1위를 수상했으며 2004년 서울 첼로 콩쿨에서 2위를 수상했다. 2007년 대관령 국제 음악제에서 알토 노라스의 마스터 클래스를 받는 동시에 학생연주자로 선정되어 연주하기도 했다. 2007년 크누아 첼로시리즈 초청 독주회 및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최근 2008년 중앙음악콩쿨에서 첼로부분 3위를 수상하는 등 카리스마 있는 솔리스트로서의 연주와 깊이 있는 실내악 연주, 양쪽 모두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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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에겐 이모습이 익숙한 문웅휘님이시지요. ^^

 

칸타빌레 콘서트 시즌 1을 하고 우리에게 미스테리로 남은 연주자였죠. 문웅휘님은요. 777데이 공연을 끝나고 모두들 이 훈남첼리스트가 누구냐에 열을 올리고 있었을 무렵저희 기획자들은 이분에 관해 다른 미스테리가 생겼더랍니다.

바로 왜, 그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들 중에 거의 맨 뒷줄에 앉아 있는 이분이 유독 관객분들 눈에 띄였을까였지요.

 

외모적인 이유만으로 눈에 띄였다면 그건 문웅휘님 말고도 여러분이 있었을텐데 말이죠.그리고 시즌 2때 리허설이나 공연내내 이분의 모습을 유심히 보면서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즐기고 있구나, 이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고 있구나...하는 느낌
문웅휘님의 연주를 보고 있으면,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행복해져요.

이게 왜 그런 걸까, 제 짧은 언어로 표현이 안 되었는데 정명화 선생님의 표현을 듣고 아, 그거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위에 프로필에도 나와있듯이 선생님께서 웅휘님을

'한국인 연주자로서는 보기 드문 이탈리안의 밝고 즐거움을 표현하는 연주를 한다는'평을 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많은 우리 연주자들이 한이나 슬픔을 표현하는데 능하지만

의외로 이런 밝음이나 즐거움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연주자는 보기 쉽지 않았더라는...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 속에 한 사람으로 연주할 지라도 문웅휘님은 돋보이는 거구나,그래서 그의 연주를 들으면  행복해 지는 거구나,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주가 아니여도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 그게 웅휘씨예요.

 

얼마전에 웅휘씨랑 첼로 레파토리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묻더라구요.

웅군- 근데 누나는 첼로 몇년 했어요?

나- 나? 나야 뭐 아마추어긴한데....6년이 좀 넘나? ㅇㅅㅇ;;  했더니

어? 나랑 첼로 한 기간이 거의 같네?라는 말로 비수를 꽂았던 적이 있었습니다.ㅠ ㅠ

(그래 나 할 줄 아는 레파토리 열개 안된다 왜!!)

실제로 웅휘씬 어렸을때부터 이것 저것 할것 없이 늘 여러 악기를 다뤘지만 정을 못 붙이다가

느즈막히 중학교때 드디어 본인의 인연이 첼로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다른 연주자에 비해서 정말 짧은 시간 첼로를 했을 뿐인데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 새삼 놀랍더라구요.

그렇게 늦게 시작하면 정상으로 치고 나오기 많이 불리하고 힘들었을텐데

타고난 음악적 감각과 재능, 그리고 노력으로 첼로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콩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연주자로 인정을 받게 된 기특함도 가득 가득입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 악기를 이전에 두루 거쳤던 경력(?)때문에

음악을 단편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전체를 보고 크게 이해하는 습관이 되어 있고

음악적 호기심도 많아서 노부스 콰르텟의 레파토리 제안도 가장 많이 하는

아이디어 뱅크 웅휘씨!

(이번 연주될 슈베르트 곡도 웅휘씨가 제안한 곡이예요. ) 

 

요즘 개그처럼 웅이아버지~로 놀림도 많이 받았을 텐데 정작 본인은

이 프로를 한번도 본적이 없대요...ㅎㅎ 싱거워라...

 

이제 우린 웅휘씨의 오케스트라속의 모습이 아닌

현악사중주에서의 멋진 첼리스트로서의 변신을 볼 차례에요.

누구보다 까페 회원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연주자인 웅휘씨의 성장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사랑으로 계속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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