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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8 2008 HongKong(4) 마지막날 - Science&History museum & Concert Hall in City Hall
  2. 2008/09/28 2008 HongKong(3) 셋째날 - Flower market, Afternoon tea and HongKong Culture center (4)
  3. 2008/09/27 2008 HongKong(2) 둘째날 - Stanly & Peak (2)
  4. 2008/09/27 2008 HongKong(1) 첫날 - Central & Tsim sha Tsui
  5. 2008/09/27 2008 Taipei (13) 사흘째 - 101 타워
  6. 2008/09/27 2008 Taipei (12) 사흘째 - 주밍미술관 (2)
  7. 2008/09/27 2008 Taipei (11) 사흘째 - 예류 (野柳)
  8. 2008/09/27 종부세,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문제
  9. 2008/09/25 2008 Taipei (10) 이틀째 - 시먼 (西門)
  10. 2008/09/25 2008 Taipei (9) 이틀째 - 지우펀 (九粉)
2008/09/28 01:43

2008 HongKong(4) 마지막날 - Science&History museum & Concert Hall in City Hall


마지막날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홍콩의 박물관을 찾았다.
침사추이에 과학 박물관과 역사 박물관이 나란히 붙어있다.

먼저 들어간 곳은 과학박물관, 다양한 과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산업안전에 대한 부스를 크게 할애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산업 현장, 사무실 등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과학박물관이라면 흔히 어린이를 위한 곳으로 폄하하는게 우리네 생각인데, 성인들을 위한 섹션도 있었네.
컴퓨터실에도 자바 프로그래밍 교육, 청음 훈련 등 다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외에 거울을 활용한 빛의 원리 소개, 뇌구조 등 각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한 전시품들이 갖추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홍콩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던데, 이 박물관에 오면 꽤나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점심은 일본식 샤브샤브.
맑은 국물을 주는 한국의 샤브샤브 집들과는 달리 뽀얗게 돼지뼈를 우린 국물을 준다.
생선/돼지 국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생선국물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회원님이 촬영한 Japanese sytle shabu - shabu.

좌석이 넓고, 실내 분위기도 조용해서 어른을 동반한 사람들이 오기 좋을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다.
손님이 오면 인사는 무조건 "いらっしゃいませ"다.

점심을 먹은 후 각각 갈라져서 나는 다시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은 홍콩의 역사, 지리, 과학, 문화, 심지어 생물학과 지질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을 총망라하고 있었다. 절대 추천이다. 홍콩을 들리면 꼭 여기를 들러보라고 말하고 싶다.
전시품마다 설명도 매우 자세하게 붙어있어서 오디오가이드가 필수는 아닐것 같다. (나는 대여했지만)

그리고 홍콩의 과거 모습을 테마별로 재현한 다양한 부스가 있다.
사진으로만 보던 옛 모습을 실제로 재현해 놓은 박물관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잠시동안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경극배우의 분장실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 A backstage of Beijing opera.

의상실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 fashion boutique.

옛날 달력,
저 때나 지금이나 그저 달력 사진은 여자의 모습이구나-_-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 Women in a calender.

홍콩의 골목길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 An alley.

이민자들에게 제공했던 숙소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 a space for immigrant.

이발소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 barber shop.

교실의 책상, 책상마다 성적표/노트/필기구 등 다양한 옛 물건들을 넣어 놓았다.
회원님이 촬영한 Old HongKong -In the desk.

마지막 날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Soho로 향했다.
원래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알아보려 했는데 여기도 역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정말 많은데 반해 프렌치 레스토랑은 찾기 어려웠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곳은 멕시칸 레스토랑.
회원님이 촬영한 last dinner - mexian restaurant in soho.

타바스코 소스 종류도 다양하다.
좌측에서 세번째 소스. 정말 맵다. 저거 먹고 나서 얼음물을 두컵이나 벌컥벌컥 마셨다.
회원님이 촬영한 4 types of tabasco souce.

meat cake
회원님이 촬영한 meat cake.

Sauted lamb
회원님이 촬영한 Sauted lamb.

맛난 저녁을 먹은 뒤, 소호의 좁은 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지나 cityhall로 향했다. HongKong Sinfonietta가 연주하는 오늘의 레퍼토리는 스트라빈스키, 베토벤, 그리고 브람스.

Igor Stravinsky: Concerto in D for string orchestra
Ludwig van 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 Op 61
Johannes Brahms: Symphony No 3 in F, Op 90

뒤메이의 연주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 기대가 컸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르튀르 그뤼미오, 그리고 나탄 밀슈타인의 제자라는 것. 그리고 그들처럼 우아하고 고전적인 스타일의 연주를 한다는 것 정도였다. 어쩌다보니 그의 레코딩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처음 만나는 연주자의 음악인지라 더 설레였나보다. 거구의 뒤메이가 성큼성큼 무대로 걸어나오자 곡이 시작되었다. 더욱이 지휘자의 체구가 작은 편이라, 뒤메이의 큰 키가 더욱 커 보였던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가 베토벤이지만,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 베토벤은 전 생에에 걸쳐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밖에 작곡하지 않았지만, 이 곡이라면 웬만한 바이올린 협주곡 열 곡과도 바꾸지 않았을것이다.

어제 들었던 홍콩 필하모닉과 마찬가지로 홍콩 신포니에타의 선율도 부드럽고 낭만적이었다. 시티 홀의 콘서트 홀 역시 아담한 크기였고. 넓지 않은 홀이라서 섬세한 선율 하나하나를 더욱 잘 들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뒤메이의 연주는 참 훌륭했다. 당당하고 힘찬 베토벤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현 하나하나에 담아내고 있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3악장 첫마디의 보잉은 정말 깨끗했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다고 해야 할까? 연주가 끝나자마자 청중들의 환호와 커튼콜이 이어졌다.
뒤메이가 지난 4월에 kbs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했던 브람스 협주곡에 대해서는 청중들의 평이 영 좋지 않았는데(당시 맡았던 프로젝트가 폭주 상태라서 난 못갔다--;;), 홍콩에서 들은 베토벤 연주는 꼭 등급을 매기자면 단연 A급이었다. 우아하고 균형잡힌 소리로 정말 든든하게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했다.

2부는 브람스 교향곡 3번, 브람스의 교향곡중 가장 힘있고 웅장한 곡이다. 베토벤의 에로이카 교향곡과도 곧잘 비교되는 곡이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열정을 가득 담은 1악장, 그리고 가을의 초입을 더더욱 실감나게 하는 3악장을 들으면서 아무런 잡념없이 음악속에 쏘옥~빠져들었다.
솔직히 옛날에는 브람스의 곡이 조금은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나이가 먹은 이제는 완전히 상태가 역전되었다. 가을만되면 브람스의 곡들을 들으며 혼자만의 센티멘탈리즘에 취해있으니 정말 나이가 먹긴 먹었나보다. 갑자기 더 서글퍼지는군 -_-

이렇게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이 끝났다.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를 마시면서 짐을 싸는데...벌써 1주일이 후딱 지나간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모든 여행의 끝이 그렇듯이 참 아쉬웠다. 이렇게 유유자적한 시간을 다시 찾으려면 꽤 오랜 기간이 흘러야겠지.
 
이곳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추억들을 소중하게 쌓아놓았다가 보고싶을때 꺼내봐야지. 
그래서 잽싸게 블로그와 사진을 꼬박꼬박 정리중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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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01:01

2008 HongKong(3) 셋째날 - Flower market, Afternoon tea and HongKong Culture center


아침 일찍 일어나서 꽃시장으로 갔다.
가게마다 색색의 싱싱한 꽃들이 가득했다.

꽃 한다발 한 다발 마다 바코드를 붙여서 관리를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바코드만 찍으면 매출 + 재고 관리가 한번에 끝나는 셈이다.

거의 매일 아침 꽃을 나누고 포장하고 가격 산정하여 바코드를 붙이려면대체 몇시부터 일어나서 일하는 걸까?
이렇게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부끄러워진다.
회원님이 촬영한 At a flower market.
회원님이 촬영한 At a flower market.
회원님이 촬영한 At a flower market.
회원님이 촬영한 At a flower market.

꽃과 함께 찰칵!
회원님이 촬영한 At a flower market.
회원님이 촬영한 At a flower market.

아침을 안먹고 나온지라 배가 고팠다. 길에서 egg tart를 하나씩 사서 먹고 침사추이로 갔다.
매일 한 번씩 침사추이 & 센트럴 꼭 들르는 것 같다.

에사 페카 살로넨이 10월에 오는구나...
회원님이 촬영한 Esa-Pekka Salonen comes to HongKong with Los Angeles philharminic.

침사추이로 온 이유는 허류산에서 맛난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이다.
신애는 망고+망고 아이스크림 빙수, 나는 망고+팥빙수
회원님이 촬영한 Mango jelly with red bean.

카페 안에는 공연 녹화한 것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분은 바로...유덕화였다.
유덕화가 언제적 유덕화냐... 내가 초등학교때도 유덕화가 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건재하다.
오히려 더 젊어진것 같다. 청바지에 흰 셔츠만 입었는데도 포스(!)가 살아있다.
소위 "4대천왕"이라 불리던 다른 사람들이 소리소문없이 몰락해 가도, 그만은 살아남았다.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한 자기 관리를 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프로페셔널이란 저런거구나.

디저트를 먹은 후 하버시티에 들렀다.
IFC의 ZARA에서 찍어놓은 원피스가 두 벌 있었는데, XS 사이즈가 없었다.
하버시티라면 수량을 많이 확보하고 있을거 같아서, 이곳의 ZARA 매장을 찾았다.   
진열되어있는 원피스 두 벌을 날쌔게 잡아채서 계산한 후 스타페리를 타고 강을 건넜다.

오늘 3시에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카페에서 afternoon tea를 마시기로 했다.
아침에 미리 호텔로 전화해서 예약도 해 두었었다. (사실 이것때문에 점심도 간단하게 먹었다. ^^;;)

발그레한 색깔의 홍차.
회원님이 촬영한 Afternoon tea in Mandarine oriental hotel.

3단 트레이에 담긴 맛난 음식들.
회원님이 촬영한 Afternoon tea in Mandarine oriental hotel.

머핀과 스콘
회원님이 촬영한 Afternoon tea in Mandarine oriental hotel.

크림치즈를 바른 부드러운 빵에 얇게 저민 연어살, 오이, 프로슈토 등을 얹어서 만든 샌드위치.
정말 촉촉하고 맛있었다. 난 이게 제일 좋더라.
회원님이 촬영한 Afternoon tea in Mandarine oriental hotel.

따끈따끈 진한 핫 초컬릿 샷
회원님이 촬영한 Afternoon tea in Mandarine oriental hotel.

맛난거 먹어서 행복지수가 갑자기 상승.
눈가의 잔주름을 보니...아...나도 늙었구나 ㅠ,,ㅡ
회원님이 촬영한 Afternoon tea in Mandarine oriental hotel.

맛난 음식에 취한 결과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숨을 켁켁 내쉬어야 했다. 그래도 다 못먹었다 ㅜ,.ㅜ

간밤에 투어리스트 오피스에서 받은 홍콩 월간 행사 리플렛을 읽다가, 내일 오귀스탱 뒤메이가 홍콩 신포니에타와 함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했다.
신애가 코즈웨이 베이로 간 사이에, 나는 city concert hall로 가서 내일 공연 티켓을 예매했다.

그리고 센트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홍콩 문화 센터로 이동!
낮에보면 다소 초라해 보이는 건물인데, 밤에 보니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곡선으로 처리한 면과 흰 조명만으로도 너무나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회원님이 촬영한 Hong Kong art center.

홀 내부의 모습. 상당히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 같다. 오래된 의자에서 세월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아담한 홀의 규모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울림도 좋은 편이다. 
프로그램 판매 부스를 찾느라 로비를 두리번거렸었는데, 알고보니 좌석마다 프로그램을 무료로 비치해 두었다.

회원님이 촬영한 Hong Kong art center.

1부에는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서곡과 베르그의 연가곡을 연주했다.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오케스트라이다. (1895년 첫 공연을 가졌다.) 역사적 측면은 차지하더라도, 연주 실력면에서도 인정받는 오케스트라인만큼 기대가 컸다.

처음 들어본 홍콩필하모닉의 연주는 무척이나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세필붓으로 섬세하게 한획 한 획 그들의 음악을 그려나가고 있었다.
인상깊었던 것은, 홍콩필하모닉의 구성원은 정말 "다국적군"이라는 사실이다. 중국인과 서양인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었다. 현악기쪽은 중국인이 많았지만, 관악기 쪽은 서양인 단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센트럴의 금융가 뿐만 아니라, 홍콩의 예술계 역시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부 순서인 말러의 교향곡 1번은. 말러의 교향곡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은밀한 신비로움,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열정과 긍지, 그리고 방황과 고난, 탄식과 절망 등  인간 감정의 희,노,애,락이 이 한 곡에 모두 녹아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매번 이 곡을 들을때마다 온갖 평지풍파 다 겪은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읽은 것 같다.

홍콩 필하모닉의 연주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변화무쌍한 감정의 굴곡들을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온전하게 한올 한 올 전달해 주고 있었다.
특히 3악장의 애수 어린 멜로디, 그리고 4악장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에너지는 연주가 멈출때까지 완벽하게 내 귀를 잡아챘다. 너무너무 멋졌다.
커튼콜 내내 손바닥에 따가울 정도로 박수를 쳤다.

2층 로비에서 기념사진 한 장. 감동으로 충만했던 저녁.
회원님이 촬영한 Hong Kong art center.

공연을 보고 나서 다시 강건너서-_- 센트럴 이동.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고 가이드북에 적혀있는 란카이펑으로 향했다.
노천 바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우리가 간 날만 별로였을까--;; 차라리 코즈웨이 베이를 갈 걸 그랬나?
회원님이 촬영한 Lan Kwai Fong.
회원님이 촬영한 Lan Kwai Fong.

맥주 한 병 마시고, 사람 구경 조금 하다가 들어왔다. 
다음번에 갈 때는  미리 괜찮은 bar,  클럽 리스트를 확인해서 와야겠다.
밖에서 볼때는 그게 그거 같아서, 영 아닌 곳을 들어가는 실수를(?) 저지를까봐 선뜻 들어가지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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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23:41

2008 HongKong(2) 둘째날 - Stanly & Peak


오늘의 계획은 스탠리와 리펄스 베이를 둘러본 후, 피크 트램 타기. 홍콩 필하모닉의 공연 티켓도 구입하기로 했다.

센트럴의 버스 정류장에서 스탠리 행 2층 버스를 탔다. 2층에 앉으니까 시내를 한층 더 잘 조망할 수 있었다.
회원님이 촬영한 In the double decker.

버스를 타고 리펄스 베이를 지나갔다.
아름다운 해안, 그리고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건물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리펄스 베이를 지나 스탠리에 도착.

스탠리의 주택들.
회원님이 촬영한 Stanly.

해변을 배경으로.
회원님이 촬영한 Stanly.

색색의 나룻배가 떠있는 모습.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65.

스탠리의 머레이 하우스 하우스. 과거 센트럴에 있던 HSBC 은행 건물을 옮겨와서 재조립 했다고 한다.
1층은 해양 박물관, 2/3층은 레스토랑 영업중이다.

자세히 보면 각 층마다 기둥의 모습이 다르다. 2층은 도리아식, 3층은 이오니아식 기둥이다.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66.

건물 안에서.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67.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연어구이랑 고소한 딸기 크럼블.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70.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71.

맞은편의 베트남 레스토랑.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72.

스탠리 해변에 세워진 패럴림픽 마스코트 소돌이(?)
난 올림픽 마스코트 다섯마리보다 (이름을 다 못외우겠다 ㅋㅋ)소돌이가 더 좋더라.
회원님이 촬영한 with Paralympic moscot.

여유가 넘치는 스탠리 스트리트.
회원님이 촬영한 Stanly street.
회원님이 촬영한 Stanly street.

날이 너무 더워서, 리펄스 베이는 버스타고 가면서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제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다시 센트럴 근처로 이동!

침사추이의 홍콩 문화 센터에서 내일 홍콩 필하모닉의 내일자 공연 티켓을 구매했다.
내일의 레퍼토리는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과 말러 교향곡 1번. 오랜만에 말러 교향곡을 듣게 되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센트럴로 이동하기 위해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마천루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회원님이 촬영한 Star ferry. 

페리 내부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79.

피크 트램 탑승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회원님이 촬영한 waiting for bus go to peak tram station.

피크트램 앞. 1800년대 후반부터 운행되었다고 한다.
회원님이 촬영한 peak tram.
회원님이 촬영한 in the peak tram.

야경을 보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라, 피크에 있는 쇼핑몰과 레스토랑 근처를 기웃기웃 거렸다.
전날 샹하이탕에서 차이나 스타일의 옷에 이미 빠져버렸던 지라, 중국풍의 옷을 파는 가게에서 각각 옷을 한 벌 씩 샀다. 나는 블라우스를, 신애는 치파오 원피스를 골랐다.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바깥은 이미 어둠이 자욱히 깔려있었다.
화려한 색색의 불빛으로 반짝이는 홍콩,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가 아니라 현란한 조명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Symphony of Light, 매일 밤 8시마다 벌어지는 레이저 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양쪽의 빌딩들이 접선(?)하는 것 처럼 서로 광선을 주고받는다.
회원님이 촬영한 night sight in Hong kong.
회원님이 촬영한 night sight in Hong kong.

침사추이로 와서 저녁을 먹었다. 매일 저녁에 이렇게 폭식하면 안되는데 ㅠ,.ㅜ
오늘의 메뉴는 북경오리! 죽~늘어서 있는 음식점 중 한 곳을 골라서 들어갔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 메뉴도 구비해 놓고 있었다.

오리가 나오기 전 탕면과 만두로 배고픈 속을 달랬다.
회원님이 촬영한 Noodle soup.

군만두인데도, 만두를 씹으면 촉촉한 육즙이 흐른다.
회원님이 촬영한 Beijing dumpling.

북경오리!!
회원님이 촬영한 Peijing duck.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 오이랑 파채 넣어서 밀전병에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
회원님이 촬영한 Peijing duck.

100% 만족! 표정 흐뭇하다.
 회원님이 촬영한 Delicious Dinnerrrrrrr.

부른 배를 부여잡고 돌아와서 씻고 잤다. 늦은 아침 + 저녁 폭식의 사이클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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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22:56

2008 HongKong(1) 첫날 - Central & Tsim sha Tsui

아침 여섯시에 숙소 앞 국광버스 터미널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탔다.
우리의 목적지는 제 2 터미널. 이곳에는 대만 국적기인 에바항공과 중화항공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외항사는 주로 제 1터미널에 배치하고, 이용객이 많은 자국 항공사는 제 2 터미널에 배치한 것 같다.
아무래도 새로 지은 터미널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시설도 좋았다.

평일 오전인데도 터미널은 정말 북새통이었다.
추석을 목전에 둔 터라 이용객이 더 많아졌는지도 모르겠다.
체크인 하고, 출국 심사 완료!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45.
이후 면세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펑리수랑 페스츄리 빵도 구입했다. 대만은 맛난 먹거리가 많아서 좋다. :)

타이베이->홍콩은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비행기 안에서 늦은 아점(?)을 먹었다.
달걀 지단과 햄을 얹은 차가운 국수 위에 오리엔탈 드레싱을 섞어 먺었는데 꽤 먹을 만 했다.
나중에 집에 가서 재현(?)해 봐도 좋을 듯.
회원님이 촬영한 late breakfast on the plane.

첵랍콕 공항에 내려서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탔다. 홍콩 시내는 마천루가 즐비했다.
타이베이와 비교하면 정말 정신없는 풍경이었다. 완전 서울이야~ㅋㅋㅋ

호텔에서 짐을 푼 후 간 곳은 소호(Soho). 여기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소호 길에 즐비한 레스토랑들. 저 레스토랑들 중 상당수는 한 개의 외식 기업이 경영하고 있단다.--;;
정말 외식 재벌이구나 쩝... (나중에 알고보니 홍콩에는 이런 식의 외식 전문 기업이 여러 개 있는 것 같더라.)

눈감았네~ ㅋㅋㅋ
회원님이 촬영한 Soho.

우리의 목적지는 Brunch club, Peel street에 있다.
근데...Peel street를 넘어서 Mid town의 거의 꼭대기 지점까지 이르렀는데도 가게는 보이지 않았다.
가이드 북에 나온 번지수도 틀린터라, 레스토랑에 전화해서 겨우 번지 수를 알아냈다.
Peel street70번지라는 것은 알겠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결국 레스토랑 찾기를 포기하고, 터덜터덜 내려오던 중, 드디어 찾았다!!
레스토랑이 입점한 건물과 근처 도로가 공사중이어서, 우리 눈에 안띄었던 거다.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53.

식사를 기다리며. 점심 먹는다는 기대에 얼굴에는 웃음 한가득.
회원님이 촬영한 brunch club.

대낮이었지만 너무 배가 고픈 관계로 American breakfast를 푸짐하게 먹었다.
회원님이 촬영한 americal breakfast.

식사를 마친 후 센트럴 이곳 저곳을 돌아보았다.
하늘을 찌를듯한 마천루들 사이 사이가 긴~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다.
IFC몰에 입점한 매장은 고가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서 여행 첫날부터 비싼 물건을 지르기는 살짝 부담스러웠다. 나중에 더 좋은 물건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결국 여기서 물건을 살 생각이 아예 없다보니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지루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보세 물품 파는 곳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침사추이로 이동했다.
예상대로, 정말 부담없는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ㅋㅋ
발이 불편해서 싼 구두도 한켤레 사 신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니트 몇 벌과 가방을 구입했다.
듣던대로 홍콩은 정말 화장품과 향수가 싸더라.  아쉽게도 최근 화장품들을 새로 산지라 OLAY Total effects 한 병만 구입했다.  마침 특가판매를 하고 있어서 한화로 겨우 8,000원 정도.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 아침 일찍 일어난 터라 피로가 쏟아져 왔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호텔 바로 옆에 일본라면과 술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들어가보니 주방장 아저씨도 일본인이시고, 우리를 제외한 다른 손님들도 다 일본 사람이었다.

별 생각 없이 한 끼 때우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맛있는 돈꼬츠 라멘를 먹을 수 있었다.
(하카다 분코에서 먹었던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 오랜 시간 우려낸 것이 분명한, 진한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여기에 삿포로 한 잔을 곁들이니 그야말로 진수성찬!! +ㅁ+ 

다시 들를 기회가 생기면, 돈꼬츠 라멘 말고 다른 라멘도 골라서 먹어봐야겠다.
회원님이 촬영한 Ramen.

맛나게 배불리 먹고 들어온 후 씻고 침대에 누웠다. 
잠깐 TV를 틀었는데 다들 중국어 방송이라, 블룸버그 뉴스밖에 볼 게 없더라. 주가는 여전히 폭락을 거듭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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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22:28

2008 Taipei (13) 사흘째 - 101 타워


오늘의 마지막 코스! 101 타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날, 타이베이 시내를 조망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MRT 역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101타워로 이동했다. 버스 배차 간격은 약 15분 정도.

101타워의 1~5층은 백화점과 식당가이다. 각종 명품 매장들과 레스토랑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위의 층들을 채우고 있는 것은 기업의 사무실. 알다시피 이 빌딩의 공식 명칭은, 타이페이 국제 금융 센터다.
건물 여기저기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가 갈 곳은 101타워의 전망대!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6층에서 표를 사고,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9층 전망대로 올라갔다. 이곳 역시 한국어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39.

밤의 타이베이 시내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회원님이 촬영한 sparkling city.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야외 전망대는 나가보지 못했다.
88층에는 101타워의 중심을 잡기 위한 무게 추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역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101타워의 마스코트.
숫자 1,0,1로 얼굴을 구성했는데 너무 귀여웠다.^^
회원님이 촬영한 with a mascot of 101 tower.

안녕안녕!!
회원님이 촬영한 Hello!.

회원님이 촬영한 playground.

빛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다. +ㅁ+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36.

전망대에서 내려와 지하의 푸드코트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9시가 가까워 오는 지라 한산했다.

굴전, 야채무침, 볶음 국수, 고기 완자와 어묵이 들어간 국. 가격은 약 4000원 정도.
늦은 아침을 먹은 뒤, 아무것도 안먹은지라 한참 배가 고팠었다. 너무나 맛있게도 냠냠~ 
회원님이 촬영한 last dinner in taipei.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MRT 역으로 향했다. 101타워 바로 옆에 하얏트 호텔이 위치해 있다.
Rex가 하얏트 호텔 Restarant 중 Seafood 요리를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 추천했었는데. 다음번에 올 땐 한 번 가봐야지

스린 야시장은 너무 멀어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인 용산사 야시장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밤이 늦어서 용산사는 문을 닫았다. 바로 야시장으로 직행!

야시장 입구, 규모가 작고, 발맛사지 업소와 음식점이 대부분 이다.
회원님이 촬영한 Longshanshi night market.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43.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1층의 편의점에 들러서 음료수를 샀다.
근데...유제품 팩에 너무나 낯익은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누굴까?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44.

정답은..유세윤!
한국은 당신에게 너무 좁은걸까? 대만까지 진출하다니!!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내일 아침 9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간다. 타이페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흘러갔다.
지난 3일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워서 떠나야 한다는게 아쉬웠다. 마음 같아선 며칠 더 있고 싶은데.

내가 경험한 대만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대만은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이 있는 나라이지만, 타이페이 시내 곳곳의 건물들은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웬만하면 옛 것을 부수지 않고, 고쳐서 계속 쓰는 것이다. 불과 15~20년만 지나면, 아파트 철거하고 재건축 하는 우리 나라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혹자는 구리구리하다, 70년대 같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아마도 나 자신이, 옛 것이라면 일단 부숴 버리고 새 것을 지어 올릴 궁리만 하는 토건 국가 출신 사람이라서 저런 모습이 더욱 인상깊었던 것 같다.
(멀쩡한 강 주변을 파내고 시멘트를 바르는 것 보다는, 옛 것을 잘 손질해서 고쳐쓰는게 진정한 "실용" 아닐까?) 

대만은 우리보다 1인당 국민소득도 높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지도 오래다.
하지만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렇게 소박할 수가 없다.
서울의 지하철에서 그렇게 흔하게 보이는 명품 가방을 든 사람, 여기서는 한 번도 못봤다. 
길을 물어볼 때는 차분하고 조곤조곤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던 대만사람들이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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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21:42

2008 Taipei (12) 사흘째 - 주밍미술관


진산에 내려서 택시를 잡아 탔다.
산 속에 위치한 주밍 미술관으로 가는 버스는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한다.

대만이 낳은 위대한 예술가 주밍은 동양의 선과 면으로 돌 속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의 작품들 하나하나가 그의 천재성을 오롯이 증명해 준다.

주밍미술관은 작가가 작품을 판매한 돈을 모아 지은 미술관이다.
상당한 양의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어서 그의 예술세계의 변천사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그의 작품세계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투박하고 각진 돌 속에, 인간 군상들의 희로애략을 이처럼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그의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궁전 박물원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부족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이들을 데리고 수다떠는 유쾌한 여인네들. 단지 3개의 선으로 저렇게 생생하게 표정이 묘사될 줄이야.
마음 한 쪽이 저절로 따뜻해진다.
회원님이 촬영한 the womenfolks.

그의 대표작, Taichi(태극권) 연작
회원님이 촬영한 a master of t'ai chi.

장풍 한 방!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21.

태극권의 고수들이 모여있는 곳.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19.

가족. 금속관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회원님이 촬영한 A family.

해군. 병사들의 키는 실제 사람 만하다.
회원님이 촬영한 Sailors.

부부,
서로를 지긋이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 작품을 보면, 주밍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을 것 같다. 샤갈과 벨라처럼.
회원님이 촬영한 husband and wife.

터덜터덜 언덕을 오르는 중. 고통스러운 행군길은 언제야 끝날까.
회원님이 촬영한 A march.

찢어진 국기를 든 병사, 그리고 다리 한 쪽을 잃고 눈물흘리는 병사를 보면 절로 마음이 짠해진다.
우리처럼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치뤄야 했던 중국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회원님이 촬영한 The torn flag.

회원님이 촬영한 The injured.

진산 시내로 가는 마지막 셔틀 버스가 5시에 있어서 그걸 타고 진산으로 이동, 다시 단수이행 버스를 탔다.
이 버스 역시 빙빙돌아가는 완행이라 1시간 40분 정도 소요해서 단수이 MRT 역 도착.
종점이라 내내 앉아서 왔다 ㅋㅋ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101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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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21:18

2008 Taipei (11) 사흘째 - 예류 (野柳)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갈 곳은 총독부, 예류, 주밍 미술관. 그리고 101타워.

어제 늦게까지 시먼에서 있다가 돌아와서 너무 피곤했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난 후,  역전 지하 모스버거에서 아침을 먹었다.

햄버거 기다리면서 들뜬 모습. 먹는건 항상 좋다니까 ㅎㅎ
회원님이 촬영한 MOS bugger.



후렌치 후라이. 약간 밍밍했다. 소금을 안뿌렸나?
회원님이 촬영한 plain french fries.


갑자기 아침에 비가 쏟아져서 다시 숙소에 들어와서 우산을 갖고 나와야 했다.
시먼에서 내려서 총독부에 들어가려 하는데...아뿔싸.
우리의 슬리퍼가 문제였다. 슬리퍼나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는 출입 금지란다.
근처에 쇼핑몰이 있긴 한데, 잠깐 사 신을 값싼 신발은 구하기 어려울 것 같고, 그냥 돌아섰다.

관공서인데, 슬리퍼는 안되겠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을 미처 고려하지 못해서 부끄러웠다.
다음번엔...꼭 잊지 말고 구두 신고 가리라 ㅋㅋㅋ

잠시나마 신애랑 같이 총독부 앞에서 "슈~즈 렌탈~ 슈~즈 렌탈~" 사업이나 해 볼까 생각했었다
헌 신발을 사이즈별로 서너 켤레씩만 구비해서 돌아다니면...점포도 필요 없고 대화를 많이 할 일도 없고,
보증금은 대여자의 신발을 보관하는 거로 대신하고ㅋㅋㅋ
문제는 단속을 어떻게 피하냐인데.....
다른 곳도 아닌 총독부 앞에서 이런 영업을 하다간 십중팔구 경범죄로 끌려갈거 같아서 일단 보류다. 

예류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Zhongxiaofuxing으로 갔다. 
지룽(基隆) 가는 버스에 올랐는데, 예류에 가냐고 물으니, 이 버스가 아니라며 손가락으로 맞은 편을 가리킨다.
근데 문제는, 맞은 편에서 버스를 타도, 버스기사가 이 버스는 아니니 다른 곳에서 타란다.
대체 어디여-_-

약 삼십 분 정도 양쪽을 오가며 뺑뺑이 돌다가,  결국 단수이까지 MRT를 타고 가서 예류 가는 완행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단수이까지 가는 시간이 꽤 길었다. MRT안에서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했다.

단수이 역에서 내리니...여기는 진정 바닷가. 
단수이역 바로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예류(野柳)라고 쓰인 버스를 탔다.
근데-_- 나중에 알고 보니
예류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은 화이트 밸런스를 잘못 조절해서 정말 푸르딩딩한 사진이 되었다.ㅋㅋㅋ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197.

너무 푸르오-_-
회원님이 촬영한 A way to Yaryu.

지룽객운 버스를 타고 천~천히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오랫만에 바다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했다.
중간에 버스 기사 아저씨가 잠시 버스를 세운 후, 화장실도 가시고, 잠시 쉬시다가 출발하셨다.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199.

바다를 배경으로 잠시 사진도 찍고...
회원님이 촬영한 Beautiful sea and sky.

예류 도착! 바닷가라 그런지 곳곳에 seafood restaurant 간판이 그득!
회원님이 촬영한 2008_taipei_hongkong_travel 202.

말그대로 기암괴석이 흩어져있다. 저렇게 풍화되려면 얼마 만큼의 세월을 거쳐야 하는걸까.회원님이 촬영한 Yaryu sea park.

네페르타리 여왕의 얼굴을 닮았다는 바위,
거 참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니까. 이 바위 앞에서 다들 사진찍고 난리더라.
회원님이 촬영한 the face of queen.

예류 해상공원 투어리스트 센터의 벽에는 예류를 방문한 사람들이 남겨놓은 메모가 붙어있다.
한국사람들 글도 많더라. "예류 왔다가 통닭되는줄 알았어요 타 죽을뻔 했어요"라는 메모가 있었는데, 이해가 간다.
우리가 방문한 날도 이글이글 뜨거웠다.

다시 버스를 타고 진산(金山)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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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02:01

종부세,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문제


오랜만에 학교 게시판에 들어가 봤더니 종부세에 대한 논쟁이 꽤 뜨거웠다. 
나도 스르르 그 토론에 끼어들게 되어 몇마디 코멘트를 남기다가, 아예 글을 하나 적었다. --;; 

게시했던 전문에 약간의 수정을 가해서 블로그 포스트에도 올려본다.

===================================================================================================
요점부터 말하자면, "종부세는 "부자에 대한 징벌이냐 아니냐"라는 좁은 견지에서 보면 안된다.

고가 부동산 소유에 대한 과세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가 향후 계속 순항하느냐, 아니면 타이타닉 처럼 침몰하느냐의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절대 절명의 중요한 문제이다
.

 
IMF 시절, 아니 그 이전부터 대한민국 경제는 심각한 동맥경화 상태다.
소위 "생산적인 분야"에 들어가는 돈의 흐름이 말라버린 지는 꽤 오래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생산적인 분야"란 지속적인 고용과 소비를 창출하고,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까지 습득 수 있는 분야를 말한다.
현대자동차, 삼성 반도체 공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이런 거대 중화학 공업 분야만이 아니라, 요식업이 될 수도 있고 농업이 될 수도 있다. 
생산적인 분야가 잘 돌아가면, 그야말로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협력업체들도 돈을 벌고, 기술과 지식도 축적된다. 당연히 달러도 많이 번다 ㅋㅋ
 
모두 알다시피 가계는 경제를 구성하는 3가지 축 중 하나다.  
근데 이 '중요한" 대한민국 가계의 일반적인 소비 흐름/자산 구성 구조는 대부분 no.1이 부동산 이다. (주택구입비, 주택 대출금 상환, 주택 임대료 등)

여기서 쓴 돈만큼 다른 분야의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식품, 자동차 등 농/공산품 소비, 혹은 외식이나 영화 관람등 서비스 소비)
소비를 하면 그 돈이 가계-기업-정부 내에서 계속 순환하게 되는데, 부동산에 들어간 돈은 그야말로 "묶인 돈"인 것이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의 경우, 대부분 "더 큰 집"을 사는데 재투자되어 버린다.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회사를 운영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사장님과 같은 특수 케이스는 제외하자)
 
요약하자면 부동산에 묶인 돈은 경제시스템의 관점에서 보면 동맥경화다. 몸에 피가 안통하는거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두고 있는 자산 비중이 "너무 너무 너무" 크다.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인 경우가 수두룩하다.
("갖고 있는 거라곤 집 한 채 뿐 인데 종부세까지 내야하냐, 억울하다" 이런 사람들이 대표적인 경우다. 다른 형태의 자산은 하~나도 없이 6억 상당의 집 한 채만 달랑 갖고 있는 거다.)
이것은, 그 만큼 사회의 "생산적인 분야"에는 돈이 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다.
 
경제를 선진화 하려면 가계가 부동산에 두고 있는 비중을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꽁꽁 묶인 돈을 흐르게 해야만 한다.
 
돈이 묶이면 왜 문제가 되는가?
주택 구매/임대에 돈을 쓰느라
다른 재화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 소비자가 계속 줄어든다면,
기업은 돈을 벌 수 없으니 결국 문을 닫게 된다.
기업이 망하면?
실직자가 생기게 되는거고.
실직자가 되면?
그 다음은 말 안하련다...
 
사람들은 왜 주택 구매에 맹목적으로 많은 돈을 투자할까?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왜 그 곳의 주택을 구입해서 살게 되었을까?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이다.
 
1. 학군이 좋다.
2. 학군 외에 전반적인 생활환경(공원, 편의시설, 이웃들의 경제/문화적 수준, 환경 청결도)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3. 고로 1과 2 때문에 여기는 일단 집을 사놓으면 집값이 계속 뛴다. 부동산 불패! 
 
3이 문제다.
3때문에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서라도 맹목적으로 특정 지역의 집을 사게 되고, 그 돈은 묶여버리게 된다.
집사는데 들어간 돈 때문에 살림은 초초초긴축.
그리고 그 지역의 집값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집값까지 폭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회에 돈은 안흐르고, 경기는 더 나빠지기만하고 점입가경이다.
경제는 파탄나고 실업자가 넘쳐나는게 이 시나리오의 최종 결말인데, 정말 내가 쓴 글이지만 너무 우울하다. 절대로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맘같아서는 내가 지금 끄적거린 글이 나중에는 부끄러워 질 정도로 경제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부동산에 돈이 묶이는 건 이토록 무서운 일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 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걸 생각하면,
대한민국은 가지 말아야 할 길로 점점 가고 있는게 아닐까...... 

이 흐름을 막으려면 정말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걸 그대로 방치하다간, 정말 다같이 망하게 될 지도 모른다.

 
부동산 보유시 부담을 "팍팍"줘서 왠만하면 부동산에 돈이 묶이는 것을 막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가급적 사람들이 주택에 쓰는 돈을 줄이게 만드는것,  집을 살 때 한 번 더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집을 보유해서 취득하는 차익이 더 클까, 세금이 더 클까에 관해서.

한국사람들이 부동산에 집착하는 근본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부동산은 불패한다", 그리고 "돈벌려면 부동산이 최고다"라는 신앙이다.
실제로 착실히 저축을 했던 사람과, 서울의 주택을 구매한 사람을 비교한다면 
주택(특히 강남의 아파트)을 구매한 사람이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었다. 더구나 세금도 턱없이 낮다.

이렇게 좋은 재산 증식 방법이 있는데, 나라고 못 할건 뭐가 있을까.
 
이 난공불락의 신앙을 깨뜨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고가 부동산에 대한 많은 세금 부과다.
지대 상승으로 인한 차익이 더 많을 것이냐 세금 부담으로 인한 지출이 더 많을 것이냐를 고민하게 된다면,
더이상 부동산은 예전처럼 맹목적으로 올인할만큼 매력적인 자산이 아니다.

투자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 결국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이 비정상적인 가격도 하락하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도 집을 갖고 있지만나는 부동산 보유에 관한 세율이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세금을 내고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유리지갑 월급쟁이로서, 월급 명세서를 받을 때마다 예외없이 빠져나가는 세금을 보면 정말 서글프다 ^^;;  
하지만 이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정말 우리 생전에 대한민국 경제가 골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서 쓴 약을 먹고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단, 종부세를 별도로 계속 유지할 경우는 이중과세라는 논쟁의 여지가 사라지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종부세를 없애고 보유세만 부과하되, 보유 부동산 가격에 따라 차등 세율을 적용하는 방법이 바람직할 것 같다. 소득세의 누진세율 적용처럼.)

공시가격을 실거래가로 환산했을때,
대한민국의 보유세는 약 0.1%, 그나마 종부세를 부과했을 때 비로소 0.6%남짓 되.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주택 보유세는 보통 1%가 넘는다.
왜 그렇게 하는걸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려는 목적도 상당하다. 
세금부담 때문에 복수의 주택을 소유할 때 생기는 메리트가 떨어지고,
그 결과 주택에 대한 투기 수요, 혹은 불필요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니라고 지적할수도 있지만,
국민소득을 고려했을때 서울의 주택 가격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뉴욕, 도쿄와도 견줄만한 수준이니까. 물론 선진국/개도국 여부를 따지는 것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계층의 이해관계가 아닌,
대한민국 공동체의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우선순위를 매기고,
정말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해야 한다.